등록 : 2019.11.12 22:51
수정 : 2019.11.1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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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발투수 김광현이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2회 2점을 내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지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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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김광현 3⅓이닝 8안타 3실점 부진
타선마저 침묵하며 대회 첫 완봉패
일본, 미국에 3-4 패…한국과 공동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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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발투수 김광현이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2회 2점을 내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지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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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에 일격을 당하며 프리미어12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0-7로 패하며 또다시 ‘대만 징크스’에 울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03년 삿포로아시아선수권에서 대만에 4-5로 지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비록 우승은 했지만 첫 경기에서 대만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4연승을 마감하며 슈퍼라운드 전적 2승1패를 기록해 15일 멕시코(3승), 16일 일본(2승1패)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6개국이 겨루는 슈퍼라운드에서 상위 1, 2위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멕시코가 이날 호주를 3-0으로 꺾고 단독 1위를 질주했고, 일본은 미국에 3-4로 패해 한국과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대만은 1승2패를 기록중이다.
한국은 선발 김광현이 3⅓이닝 동안 8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매경기 최소 3점 이상 뽑아내던 타선이 침묵하며 2020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다투는 대만에 0패를 당했다.
■ 김광현의 난조…대회 첫 선취점 허용 한국은 프리미어12 처음으로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발 김광현(SK)이 난조를 보였고, 대만 선발 장이는 한때 흔들렸지만 무너뜨리지 못했다. 김광현은 2회 2사 1루에서 9번 가오위제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고 이어 후진롱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4회에도 첫타자의 안타와 희생번트에 이어 왕셩웨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김광현이 계속해서 가오위제한테 안타를 맞자 구원 하재훈(SK)으로 교체됐다.
■ 결정타가 부족했던 타격 타격마저 결정타가 부족했다. 1회말 볼넷과 안타에 이어 대만 선발 장이가 보크를 범하면서 1사 2·3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선취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2회부터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의 타격 부진으로 초반 위기를 넘긴 대만 선발 장이는 6⅔이닝 동안 무려 112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대만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한국은 김광현에 이어 하재훈-고우석-원종현 등을 투입해 추가실점 저지에 나섰지만 7회초 원종현이 대만의 첸진시우한테 3점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의 힘이 빠졌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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