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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3 17:09 수정 : 2019.12.13 17:14

윤석민 자료사진. 기아 타이거즈 제공

“재활에도 정상적 투구 어려워”

윤석민 자료사진. 기아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우완 투수 윤석민(33)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윤석민은 13일 기아 구단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기도록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로 뛰면서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도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아는 윤석민의 의견을 존중해 은퇴 결정을 받아들였다.

윤석민은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기아 유니폼을 입은 뒤 12시즌 통산성적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남겼다. 특히 2011년엔 다승(17승5패),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등 투수 4관왕을 휩쓸었다. 역대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4개 타이틀을 한해에 독식한 케이비오(KBO)리그 투수는 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과 윤석민뿐이다.

윤석민은 2014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진출했지만 2015년 다시 기아로 돌아왔고 이후 어깨 통증으로 전성기 기량을 잃고 재활에 몰두해왔다. 2016년에는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도 하며 부활에 안간힘을 썼으나 정상 투구를 할 수 없게 되자 은퇴를 택했다.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국가대표에 발탁돼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준우승),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금메달)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누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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