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02 16:31
수정 : 2019.06.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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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가 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중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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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일 6언더파 몰아쳐 역전극
7주 전 90㎝ 퍼트 놓친 아픔 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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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가 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중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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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23)는 지난 4월14일 센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마지막날 마지막 18번홀에서 불과 90㎝ 거리의 파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 합류 기회를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조정민(23)에게 1타 차 우승을 내주고 땅을 쳤던 김보아가 7주 만에 통쾌한 역전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보아는 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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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가 우승 확정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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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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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는 김지영(23)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지난해 보그너 엠비엔(MBN) 여자오픈 제패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2천만원. 김보아는 시즌 상금랭킹 6위(2억3315만원)로 올라섰다.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아 미국 무대 진출 기회도 잡았다.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보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7-69-66)로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6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때 김지영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4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다시 1타 차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김지영도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2.5m 버디 퍼트가 홀 앞에 멈춰서며 김보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영은 이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65-69-69)로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보아는 경기 뒤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빨리 2승을 할 줄 몰랐다”며 “시즌 목표는 2승이다. 다음 우승은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센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대해선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준우승까지 했던 대회다. 우승 욕심이 나서 앞서나갔던 것 같다”며 “그때 배운 게 있어서 이번 대회 때는 내가 할 일만 해놓고 기다리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박채윤(25)은 4타를 줄여 안나린(23)과 함께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4홀 최소타 신기록(23언더파 193타)으로 우승했던 조정민은 2타를 줄여 5위(10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에 도전한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은 3타를 잃어 공동 26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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