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19 15:21
수정 : 2019.08.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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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지난 1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천42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을 앞두고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메디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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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역대 5번째·신인 유일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포인트도 가장 많아
토머스, BMW 챔피언십 우승…우즈는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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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지난 1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천42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을 앞두고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메디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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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 아시아 최초로 신인상을 받는다면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다섯 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21)가 피지에이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에서 끝난 피지에이 투어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로써 임성재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24위에 올라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에 이어 5번째 영예다.
임성재는 특히 2018~2019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피지에이 투어 신인상 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피지에이 투어 신인상이 제정된 1990년 이후 아시아와 유럽 국적의 신인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12년 재미동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았으나 국적은 미국이다.
임성재는 또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2019~2020시즌 마스터스와 디오픈, 유에스(US)오픈 등에 나갈 자격도 획득했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석권하고 올해 1부 투어에 진출한 임성재는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았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하며 2018~2019시즌 신인상 수상자는 시즌 종료 후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66만5천달러(약 20억1천만원)다. 이 대회에서 11위 이내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37위에 머물러 시즌을 마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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