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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1 15:34 수정 : 2019.10.01 20:07

김비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 상벌위원회 결정

김비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국내 골프대회 중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 순간, 갤러리가 ‘찰칵’하고 카메라를 찍었다. 순간 샷에 실수가 나면서 공이 제대로 페어웨이에 안착하지 못했다. 화가 난 선수는 자제심을 잃고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 행위를 했다. 이어 드라이버를 티잉 그라운드에 내리찍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안방에도 전파됐다. 대회 챔피언에 올랐으나 빛이 바랬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디지비(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 때 16번홀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준 김비오(29)가 3년 자격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1일 긴급 상벌위원회(위원장 김규훈)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비오는 2022년 9월30일까지 코리안투어와 코리안투어 공동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김비오는 이번 시즌 2회 우승으로 2022년 시즌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지만, 자격정지 종료 시점에 시드 유효기간이 끝나 사실상 시드를 잃게 됐다.

김규훈 상벌위원장은 “김비오는 에티켓 위반과 부적절한 행위로 선수의 품위를 손상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의 명예를 훼손해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게 상벌위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고 밝혔다.

김비오는 이에 대해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 프로 선수이기 전에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하겠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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