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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13 17:30 수정 : 2019.10.13 20:14

고진영이 13일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확정 뒤 두팔을 벌리며 좋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고, KLPGA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3언더파로 최혜진·김지영·이소미 등 1타차 제쳐

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
문경준·권성열 2타차 제치고 상금 3억원 챙겨
국내외 투어 통틀어 1부 투어 첫 우승 감격
코리안 투어 시즌 마감…문경준 제네시스 대상

고진영이 13일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확정 뒤 두팔을 벌리며 좋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2018~2019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아시아 국적 최초)에 빛나는 임성재(21·CJ대한통운). 둘이 국내 투어 무대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2019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고진영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71+71+71+72)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2억원.

고진영이 우승 확정 뒤 맥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고진영이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고진영으로서는 2016년 이후 이 대회 두번째이자 국내투어 통산 10번째 정상 등극이다. 최혜진(20·롯데), 김지영(23·SK네트웍스), 이소미(20·SBI저축은행), 나희원(25·동부건설)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유해란(18·SK네트웍스)은 막판까지 고진영과 3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렸으나 17번홀(파4)에서 잇단 퍼트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6위(1언더파)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은 경기 뒤 “국내 투어에서 두자릿수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소속사 대회 우승이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이날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7434야드)에서 열린 2019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는 임성재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70+74+71+67)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문경준(37)·권성열(33)과는 2타 차. 3라운드까지 선두 문경준한테 7타 뒤진 공동 5위(1언더파)였으나 마지막날 대역전 우승 드라마를 연출해 기쁨은 더했다.

임성재가 우승 확정 뒤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임성재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승용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국내외 통틀어 ‘1부 투어’의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우승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고급세단(G70) 1대를 챙겼다. 그는 2018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 지난해 8월 포틀랜드오픈 등 미국프로골프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만 2회 우승한 바 있다.

이날 코리안 투어 이번 시즌이 종료된 가운데, 문경준은 시즌 우승 없이 데뷔 13년만에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1대)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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