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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8 18:02 수정 : 2005.01.18 18:02

날아라 '해결사' 박주영이 18일(한국시각) 새벽 카타르 8개국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우크라이나의 문지기 머리 너머로 첫 골을 터뜨리고 있다. 도하/AP 연합



박주영 해트트릭 '득점기계 골감각' 과시
청소년 축구 우크라이나전 3-2 역전 4강행

한국 축구의 차세대 ‘거포’ 박주영이 해트트릭으로, 2004 올해의 유럽선수인 안드레이 세프첸코(AC 밀란)의 모국인 우크라이나를 날려버렸다.

박성화 감독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20살 이하)은 1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대회’ 비(B)조 2차전 우크라이나전에서 박주영(고려대)의 해트트릭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경기 5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대회 득점왕을 향해 내달렸다.

박주영은 1m82, 70㎏의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언뜻 가냘프다는 인상을 준다. 힘과 체격을 앞세운 유럽식 축구에 익숙한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은 “훅 불면 날아갈 것 같다”며 대표선수 발탁을 꺼렸다.

그러나 박주영은 청소년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솟았다. 유럽 축구를 구사하는 우크라이나를 만나 날렵한 움직임과 골 결정력으로 ‘꿩 잡는 매’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 대신 3-4-1-2 전형의 1위치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선 박주영은 전반 25분 첫 골을 터뜨렸다. 우크라이나 수비 뒤쪽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달려나온 문지기에 앞서 감각적인 오른발 안쪽으로 차 넣었다.

첫 골 뒤 방심한 한국은 전반 27분, 30분 각각 우크라이나의 세트 플레이 머리받기 슛, 골지역 정면 땅볼 슛으로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러나 박주영이 후반 1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안태은(조선대)의 날카로운 띄워주기를 머리와 어깨 부분으로 맞춰 골로 연결했고, 후반 38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박종진(수원고)이 올린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꽂아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국은 20일 0시 노르웨이와 비조 마지막 경기(KBS-1생중계)를 치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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