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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4 10:37 수정 : 2019.11.14 19:15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오른쪽)가 지난 11일(한국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원정 리버풀전에서 헤딩하고 있다. 리버풀/EPA 연합뉴스

팀 동료 멘디를 초콜릿과자 캐릭터와 비교
축구협회 “차별의도 없어도 사람들 불쾌”
1경기 출장정지에 5만파운드 벌금 부과해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오른쪽)가 지난 11일(한국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원정 리버풀전에서 헤딩하고 있다. 리버풀/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재간꾼’ 베르나르두 실바(25)가 트윗 실수로 벌금만 5만파운드(7500만원)를 물게 됐다.

영국의 <비비시>는 14일(한국시각) “실바가 동료 벵자맹 멘디에 대한 트윗을 올렸다가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음에도 잉글랜드축구협회의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만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실바는 지난 9월 팀 동료 멘디의 어린 시절 사진과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에서 살 수 있는 초콜릿 과자 브랜드인 ‘콘귀토스’의 캐릭터를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누구게?”라는 장난스런 글을 덧붙였다. 실바는 글을 올린 지 46분 만에 지웠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의 트윗을 봤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제재에 나섰다. 실바는 농담조로 트윗에 올린 것이라고 항변했고, 멘디도 축구협회에 실바를 옹호하는 청원서를 보냈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실바가 인종차별을 의도하지 않았고 멘디를 욕보이려고 한 것도 아니다. 친한 친구 사이의 농담인지도 안다. 하지만 60만 팔로워가 있는 공간에 그런 사진을 올리면 자칫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또 축구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부터 AS모나코와 맨시티 등에서 멘디와 함께 뛰면서 친분을 쌓아온 실바가 “친구에게 장난도 못치냐”고 하소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또 5만파운드의 벌금은 실바의 주급 15만파운드에 비교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다.

지난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패배해 4위로 떨어진 맨시티는 실바 없이 24일 안방에서 상승세의 3위 첼시와 대결한다. 주포 실바의 결장으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근심이 늘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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