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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9 14:16 수정 : 2019.11.20 02:36

울산 현대를 K리그1 선두로 이끌고 있는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 “중징계자 후보자 제외” 규정 적용
강원FC 김병수 감독과 경남의 김종부 감독도 탈락

K리그1 최우수선수 문선민, 김보경, 세징야, 완델손 등 후보

울산 현대를 K리그1 선두로 이끌고 있는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페어플레이 강화 조처로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지도자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K리그2의 득점왕 펠리페(광주)도 최우수선수 후보에서 탈락했다. “중징계자 시상 제외” 규정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9 K리그 1~2부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 감독상, 베스트 11 등 부문별 후보의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K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과 ‘병수볼’ 열풍을 몰고 온 김병수 강원FC 감독이 지도자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600만원 이상 제재금 또는 5경기 이상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지도자와 선수에 대한 개인상 후보 제외 안건이 통과돼 올해부터 새 규정이 적용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8월 대구FC와 경기에서 주심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3경기 출전 정지(퇴장 포함 5경기)에 1천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김병수 강원 감독도 7월 FC서울전 뒤 심판을 모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7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김종부 경남FC 감독도 시즌 중 중징계로 지도자상 후보에 들지 못했다.

올해 K리그1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조제 모라이스(전북), 안드레(대구), 최용수(서울), 김기동 감독(포항) 등 4명으로 압축됐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는 김보경(울산), 문선민(전북), 세징야(대구), 완델손(포항)이 추천을 받았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김지현(강원), 송범근(전북), 이동경(울산), 이수빈(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19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른 광주FC의 펠리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형열(안양), 박진섭(광주), 송선호(부천), 조덕제(부산) 4명의 감독이 선정됐다. K리그2 최우수선수 후보에는 아슐마토프(광주), 이동준(부산), 조규성(안양), 치솜(수원FC)이 경쟁한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19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오른 광주의 특급 공격수 펠리페는 9월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판정 항의로 퇴장과 함께 제재금 700만원을 받아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12월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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