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3 23:33
수정 : 2019.11.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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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3일 오후(현지시각)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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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EPL 원정 13라운드
손, 전반 36분 왼발 선제골 폭발
전반 43분엔 모우라 골까지 도와
토트넘 후반 4분 케인 헤딩골까지
이후 2실점했으나 3-2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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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3일 오후(현지시각)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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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흥민(27)이었다. 조제 모리뉴(56) 토트넘 홋스퍼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그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한 것이다. 23일 오후(현지시각)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13라운드에서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36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 전반 43분 루카스 모우라, 후반 4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며 3-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중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으로서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난지 11개월 만에 치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이었는데, 원정경기이었지만 손흥민 등 공격수들의 빛나는 활약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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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전반 36분 선제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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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잡은 손흥민의 선제골 장면.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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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감독은 이날 해리 케인을 공격 최전방, 손흥민과 루카스를 좌우 공격진, 델리 알리는 중앙에 배치하는 등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6분 상대 진영 중원을 돌파하던 델리 알리가 골지역 왼쪽으로 연결해준 공을 받은 뒤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빠른 문전 침투와 현란한 개인기에 의한 정확한 슈팅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반대편으로 공을 찔러줬고, 문전 쇄도하던 모우라가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으로선 이번 시즌 3경기 연속골이자 정규리그 4호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터뜨린 5골을 포함하면 시즌 9호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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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자 조제 모리뉴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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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들어서는 4분 만에 오른쪽 크로스 때 케인이 헤딩골을 폭발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후반 28분 미카일 안토니오의 헤딩골, 후반 추가시간 6분 문전 혼전중 추가골을 얻어냈으나 추격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승5무4패 승점 17을 기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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