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8 05:01
수정 : 2019.11.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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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온 공을 던져주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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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5차전
토트넘, 올림피아코스에 4-2 역전승
3승1무1패 조 2위로 16강행 확정
델리 알리 공격 중심 빛나는 활약
루카스 모우라 2경기 연속 선발출장
손흥민 3경기 연속 득점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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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온 공을 던져주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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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원’으로 불리는 명장의 취임에 선수들이 크게 자극받은 것일까? 조제 모리뉴(56·포르투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까지 진출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B조 5차전. 토트넘은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맞아 전반 6분과 19분 내리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델리 알리(전반 추가시간 1분), 해리 케인(후반 5분과 32분), 세르주 오리에(후반 28분)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골을 노리던 손흥민(27)의 득점포는 끝내 침묵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해, 5승(승점 15)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조 2위를 확정지으며 남은 1경기에 관계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원정 5차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승4패, 올림피아코스는 1무4패를 기록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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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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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러 3-2 승리를 거뒀던 모리뉴 감독은 이번엔 홈에서의 통쾌한 역전승으로 새로운 팀에서의 연착륙에 성공했다.
경기 뒤 모리뉴 감독은 <스퍼스 티브이(TV)>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은 어려웠다. 그러나 이후 우리 선수들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에 4골, 5골도 넣을 수 있었다. 우리가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퀄리티 있는 선수들과 대단한 멘털과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진 선수들 때문에 가능했다”고 선수들한테 공을 돌렸다.
토트넘의 최근 2연승은 무엇보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은 델리 알리의 눈부신 활약 덕이 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는 이날 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 헛발질을 틈타 만회골을 터뜨렸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때 주로 백업 요원이었던 루카스 모우라는 두 경기 연속 오른쪽 공격수로 출격했으며, 이날도 후반 5분 멋진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2-2 동점골에 기여했다.
웨스트햄과의 경기 때 선발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가장 기여한 손흥민도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이날 오른쪽 풀백 오리에의 골이 터지기 전 헤딩으로 공을 연결해주는 등 기여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토트넘은 12월12일(오전 5시)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6차전을 남겨놓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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