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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8 16:45 수정 : 2019.12.09 02:35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2019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 내년 K리그1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부산, 2차전 경남FC에 2-0…1·2차 합계 2-0
호물로 후반 페널티킥, 노보트니 막판 쐐기골
조덕제 감독 “믿고 따라준 선수들 고마워”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2019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 내년 K리그1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호물로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노보트니의 쐐기골로 경남FC를 2-0으로 이겼다.

부산은 1·2차전 합계 2-0으로 1부 리그로 승격했다. 2015년 1부 11위로 2부로 강등된 부산은 4년간 2부에 머물다가 내년부터 1부로 복귀한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폈던 부산은 처음으로 이겨 1부행을 확정했다.

지난해말 부산 사령탑에 부임한 조덕제 감독은 “선수단이 감독을 믿었고, 부산팬들의 응원이 일군 성과”라며 기뻐했다. 2015년 2부의 수원FC를 이끌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부의 부산을 쓰러뜨렸던 조 감독은 부산을 맡은 지 1년 만에 팀을 1부로 끌어올리는 능력을 선보였다.

2017년 2부 1위로 1부에 진출했던 경남은 올해 리그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몰렸고, 결국 2년 만에 2부로 강등됐다.

1부와 2부행을 가르는 경기인 만큼 양 팀은 초반 조심스런 경기를 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격렬한 공방이 이어졌고, 결국 페널티킥 한방으로 판이 갈렸다.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2019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의 교체선수 디에고는 후반 28분 경남의 오른쪽 골지역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다급하게 막아서던 경남의 이재명이 넘어지면서 공에 손을 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의 비디오 판독까지 거친 장면이 반칙으로 확정된 뒤, 키커로 나선 호물로의 골로 승패가 갈렸다. 득점 시간은 후반 32분.

원정 1차전 무승부(0-0)에 이어 이날 2차전 선제골 허용으로 위기에 몰린 경남의 김종부 감독은 전원 공격을 요구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상대에 원정골을 빼앗겨, 잔류하기 위해서는 2골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선수들은 조급했다. 오히려 정규 90분이 지나면서 경남 수비와 공격의 간격이 벌어졌다. 결국 부산의 노보트니가 측면에서 올라온 디에고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꺾어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조덕제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감이 많았고, 올해 매 경기가 어려웠지만 여기까지 왔다. 저 자신으로도 영광이고 행운”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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