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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8 16:14 수정 : 2020.01.09 02:05

김병수 강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격수 고무열, 골키퍼 이범수 등 선수 보강 짭잘
공격진 김지현·조재완·이영재·정석화 등 화려해
강원 관계자 “토종으로 공격진 구성한다” 밝혀

김병수 강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앞두고 가장 쏠쏠한 장사를 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재편한 김병수 감독의 강원FC에 대한 프로축구연맹 관계자의 평가다.

실제 강원은 어느해보다 한산한 프로축구 이적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국가대표급 공격수 고무열을 전북 현대에서 데려왔고, 역시 최정상의 중앙수비수 임채민을 성남FC에서 영입했다. 검증된 골키퍼 이범수를 경남FC에서 합류시키면서 선수단의 ‘척추’를 대폭 강화했다.

예산이 정해져 있는 도민구단에서 어떻게 알짜들을 뽑을 수 있었을까? 서태원 강원 선수단관리본부장은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대상 선수들을 주목해왔다. 선수가 그 구단에서 처해있는 상황을 파악해 제안을 하고, 때로는 우리가 성장시킨 수준급 선수들을 보내면서 이적료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전북에서 밀렸던 고무열은 강원에선 풀타임 출전이 가능한데, 선수 본인으로서도 날개를 단 셈이다. 이범수를 데려올 때는 경남의 취약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을 채우도록 박창준을 넘겨 주었다. 자유계약선수 임채민은 영남대 시절 스승인 김병수 감독과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좌우 수비나 중앙까지 책임질 수원 삼성의 신세계나 광주에서 온 기대주 김영빈 등도 강원 축구의 매력을 잘 안다.

지난해 점유율 축구 ‘병수볼’을 선보인 김병수 감독은 올해 ‘토종 공격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조국이 빠져 나갔지만, 기존의 김지현, 조재완, 정석화, 이영재 등 기술적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에 더해 거함 고무열이 가담해 선택이 다양해졌다. 포지션별 역할을 중시하는 김병수 감독은 오랜 시간이 걸려도 이해시키기 힘든 외국 선수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신뢰하고 있다. 병수볼 2탄의 시작이다.

서태원 본부장은 “강원의 축구는 목표와 의도가 명확한 축구다. 올해는 감독의 전술적 색깔이 좀더 도드라져 보이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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