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삼보 김주성이 5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모비스 이창수를 제치고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원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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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케이씨씨(KCC)가 맞수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 원주 티지(TG)삼보는 울산 모비스를 꺾고 2위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케이씨씨는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93-81로 오리온스를 이겼다. 후반 초반 승부가 갈렸다. 전반을 39-42로 뒤진 채 끝낸 케이씨씨는 후반 들자마자 제로드 워드(9점·8튄공)와 추승균(25점)이 번갈아 3점슛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던 로버트 잭슨(14점·9튄공)이 부상으로 나앉아 어려움에 빠졌다. 케이씨씨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조성원(13점)과 찰스 민렌드(31점·15튄공) 등이 연속 19점을 퍼부었다. 63-47. 단숨에 대세가 갈렸다. 오리온스는 3점슛 성공률이 21%에 그칠 정도로 부진해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춰야 했다. 원주에서는 티지삼보가 모비스에 68-64로 막판 역전승을 거두고 제일 먼저 20승(9패) 고지에 올랐다. 티지삼보 처드니 그레이(24점)는 49-51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10여초께부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8득점을 퍼부어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티지삼보는 이날 나란히 경기에 진 공동 2위 오리온스, 부산 케이티에프(KTF)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케이티에프는 서울 경기에서 삼성에 81-98로 져 3연패에 빠졌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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