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3.26 22:08
수정 : 2015.03.26 22:08
남자농구PO 5차전서 엘지 꺾어
3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모비스가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5전3승제) 5차전에서 엘지를 78-67로 꺾고, 3승2패로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모비스의 포인트가드 양동근(16점)은 필요할 때 득점에 가담하고, 정밀한 패스로 동료를 돕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최고의 수훈 선수가 됐다. 엘지의 특급 가드 김시래(18점)도 패스와 득점 등 전천후 활약을 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모비스는 1쿼터 중반 이후부터 우세를 잡았고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엘지는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때 힘을 소진한 탓에 이날 조금 힘들어 보였다. 반대로 모비스는 상대 선수에게 바짝 달라붙는 압박수비로 엘지에 외곽슛 기회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모비스의 함지훈과 문태영(10점)도 엘지 진영을 파고들며 적시에 득점포를 터뜨렸다. 문태종의 형인 엘지의 문태종은 자주 콘택트렌즈가 빠지는 어려움 속에서 분투했지만 막판 점수 차를 좁힐 수 없었다.
모비스는 27일 전자랜드-동부의 플레이오프 4강 승자와 29일부터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7전4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가 이기면 역대 최다인 6회 챔피언전 우승과 챔피언전 3연패를 한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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