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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11 21:32 수정 : 2019.10.11 21:54

케이씨씨의 송교창이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엘지 선수의 수비에 공을 줄 곳을 찾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프로농구 엘지전 81-59로 3승1패 3위
하위권 전망 깨고 토털 농구로 맹위
김종규 떠난 엘지 시즌 4연패 수렁

케이씨씨의 송교창이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엘지 선수의 수비에 공을 줄 곳을 찾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체력 훈련 좀 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케이씨씨(KCC)가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엘지(LG)와 경기에서 81-59로 대승을 거뒀다. 3승1패의 케이씨씨는 3위, 4연패의 엘지는 10위가 됐다.

시즌 전 전망에서 최하위권으로 분류된 케이씨씨.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이날까지 4경기에서 3승을 거뒀고, 디비(DB)전 패배 때도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를 쾌승으로 이끈 전창진 케이씨씨 감독은 “옛날보다는 아니지만 시즌 전 체력훈련을 좀 했다. 수비를 중시하는 감독의 뜻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고, 공격은 다 같이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케이씨씨는 지난 시진 뒤 하승진의 은퇴와 전태풍의 이적 등으로 전력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팀은 무력하지 않았다. 에이스 이정현이 우뚝하고, 높이와 기교를 갖춘 송교창은 더욱 노련미를 뽐내고 있다. 고만고만한 국내 선수를 영입해 많이 뛰는 농구, 협력 수비, 정밀한 외곽 화력의 팀 컬러 입히기도 성공적이라 볼 수 있다.

전창진 감독은 “많이 움직이는 농구, 근성의 농구를 하고 있다. 팬들의 응원을 바란다”고 했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 케이씨씨는 엘지를 압도했다. 송교창이 21득점으로 선봉에 섰고, 이정현(13점)과 리온 윌리엄스(12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 중반에는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승을 거뒀다. 케이씨씨는 5일 간의 휴식 뒤 다음 경기를 치른다.

엘지는 캐디 라렌(19점)과 버논 맥클린(10점) 등 외국인 선수와 조성민(11점)이 분투했으나 끝날 때까지 벌떼처럼 달려붙는 케이씨씨의 끈끈한 팀 플레이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기성 해설위원은 “케이씨씨를 약팀으로 보기 어렵다. 앞으로 다른 팀들이 케이씨씨를 이기기 쉽지 않은 팀으로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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