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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6 16:01 수정 : 2020.01.17 02:35

여자테니스 유망주 백다연(왼쪽)이 16일 이대훈 엔에이치(NH)농협은행장과 후원금 3000만원 조인식을 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권위의 ‘장호배 3연패’ 여자테니스 기대주
NH농협은행 3000만원 후원금 받고
호주오픈부터 본격 해외 투어 도전
빠른 발, 강한 체력, 디펜스가 장점

여자테니스 유망주 백다연(왼쪽)이 16일 이대훈 엔에이치(NH)농협은행장과 후원금 3000만원 조인식을 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이제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대망을 꿈꿀 수 있는 넓은 무대로 나가게 됐다. 든든한 후원사도 얻었다. 빠른 발과 강한 체력, 철벽 같은 수비력, 그리고 좋은 눈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 여자테니스 기대주 백다연(18·서울 중앙여고2) 얘기다.

백다연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엔에이치(NH)농협은행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20일 개막하는 2020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4강까기 오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가 그랜드슬램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재 주니어 여자단식 세계랭킹 31위에 올라 이번에 시드까지 배정받았다.

백다연은 중·고 테니스 강자(남녀 16명씩)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국내 권위의 장호배에서 지난해 여자단식 3연패(2017~2019년)를 달성하며 일약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변변한 스폰서 없이 학교에서 훈련을 해왔으나, 여자테니스와 여자정구팀을 운영하는 농협은행이 이번에 3000만원의 해외투어 대회 출전비용을 지원하게 되면서 날개를 달게 됐다. 그는 이번 대회부터 농협은행의 로고를 달고 코트를 누빈다. 휠라로부터 의류 등 용품도 지원받는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이 유망주인 이은혜·정보영에 이어 백다연까지 식구로 맞아들였다. 우리 은행은 테니스와 정구, 배드민턴, 3대3 농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런 역동적인 스포츠와 함께하며 젊은 농협은행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백다연은, 학교를 중퇴하거나 진학을 포기하고 테니스에 전념하고 있는 박소현(18), 구연우(17)와 함께 한국 여자테니스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꼽힌다. 그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선전한 뒤 앞으로 성인무대에서도 세계랭킹 30위 안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다연은 지난해 한국테니스선수대회 때는 선배들을 제치고 여자단식 4강까지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제주국제주니어대회 여자단·복식 우승 경력도 있다. 1m67, 57㎏의 몸집으로 넓은 코트 커버 능력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백다연은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작은 키에도 빠른 발과 멘털·체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인데 그를 닮고 싶다. 이번 호주오픈에 나가 그와 사진도 찍고 싶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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